한국의 멸종위기식물

<섬시호^{멸종위기II급}>

섬시호^{멸종위기II급}

산형과

Bupleurum latissimum Nakai

한국특산식물

울릉도

울릉도 바닷가 바위지대에 매우 드물게 자라는 한국특산의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가 길게 뻗는다. 전체에 털이 없다.
줄기는 곧추서며, 세로로 난 능선이 있고, 높이 60-100cm다.
잎은 어긋나며, 거의 2줄로 배열된다. 뿌리에서 난 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길이 12-18cm, 폭 9-12cm, 잎자루는 길이 10-20cm다. 줄기에서 난 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잎자루가 없어져 줄기를 감싸며, 아래쪽의 것은 길이 10-18cm, 폭 5-9cm다. 잎 앞면은 녹색, 뒷면은 회색이 도는 녹색, 가장자리는 물결 모양이다.
꽃은 5-6월에 줄기와 잎겨드랑이에서 난 겹산형꽃차례에 피며, 노란색이다. 작은 꽃차례에는 꽃자루가 8-10개 있다. 꽃싸개잎은 2장, 크다. 작은 꽃싸개잎은 5장이다. 꽃잎은 5장이다.
열매는 분과이며, 달걀 모양이다.

우리나라의 시호속 식물들에 비해서 울릉도에서만 매우 드물게 자라며, 잎은 가장 크므로 구분된다.

1993년 환경처 특정야생식물(멸종위기종), 1998년 환경부 보호야생식물로 지정된 적이 있고, 2005년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II급으로 지정되었다.

70년대 이후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2000년과 2001년 전의식선생과 현진오박사에 의해 다시 확인되었다. 70년대에는 도동에서도 자랐다고 하며, 나카이박사가 신종으로 기재할 당시에는 도동, 통구미 등지에서도 채집되었으나 현재 도동과 통구미에서는 발견되지 않는다. 발견된 몇몇 곳의 자생지 보존에 만전을 기해야 하며, 씨앗 번식 등을 통해 대량 증식한 후에 보급해야 한다. 야생동식물보호법의 멸종위기식물 I급 같은 최상급 국가관리 보호식물로 지정해야 한다.

자연환경보전법(1993, 1998), 야생동식물보호법(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