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멸종위기식물

<으름난초^{멸종위기II급}>

으름난초^{멸종위기II급}

난초과

Galeola septentrionalis Rchb. fil.

일본

진안, 전라남도, 제주도

한라산 숲 속 그늘지고 부식토가 많은 곳에 드물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전체에 녹색 부분이 없는 부생식물이다.
뿌리줄기는 크고, 땅 속으로 뻗으며, 육질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50-100cm, 위에서 가지가 갈라지기도 하고, 단단하다.
잎은 비늘 모양으로 없는 것처럼 보인다.
꽃은 6-8월에 겹총상꽃차례로 피며, 노란빛이 도는 갈색, 지름 2.5cm쯤, 반쯤 벌어진다. 꽃받침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1.5-2.0cm, 꽃잎 같다. 입술꽃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가 가늘게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이며, 타원형으로 길이 6-8cm, 밑을 향해 달리고, 붉은색, 터지지 않는다.
열매가 으름처럼 생겨서 우리말 이름이 붙여졌다.
제주도에서만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최근에 전라남도 및 전라북도 진안에서도 발견되었다.

우리나라의 난초과 식물들에 비해서 줄기는 가지가 갈라지며, 열매는 크고 익어도 벌어지지 않으므로 구분된다.

1993년 환경처 특정야생식물(희귀종), 1998년 환경부 보호야생식물로 지정된 적이 있고, 2005년 환경부 멸종위기야생식물 II급으로 지정되었다.

관상용으로 채취되기도 하지만, 옮겨 심으면 살리기가 어렵다. 뿌리줄기에 특정 균류의 균사가 들어 있기 때문인데, 이는 자생지외 보전의 어려움과도 직결되는 이 식물의 특성이다. 따라서 이 식물의 보존을 위해서는 자생지 자체가 보존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국가관리 법정보호식물로 지정해 보호해야 한다.

자연환경보전법(1993, 1998), 야생동식물보호법(2005)